논란의 중심

KBS 신임 사장으로 '뉴스9' 박장범 앵커? 왜 시끄러운거야? 왜 사장이 되면 안되는거야?

정치덕후소녀 2024. 10. 25. 11:00
반응형

KBS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박장범 앵커는 그동안 여러 논란 속에 중심에 서있었다. 특히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논란을 '파우치'라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발언은 그가 사장 후보로 결정되었을 때 다시 논란이 되며, 야권과 언론노조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박장범을 “뉴스9을 정부의 입맛에 맞춘 ‘용산 방송’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이 인사가 현 정부의 언론 장악을 상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사장 선임 과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적 이사회 구성 문제도 거론되며, KBS 내부의 총파업과 법적 대응까지 예고된 상태이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장범 앵커의 강점은 언론인으로서의 경력과 그의 카리스마다. 그는 1994년 KBS에 입사한 이후 다양한 보도를 진행하며 언론계에서 경력을 쌓아왔고,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 앵커로서 국민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그의 차분한 진행과 인터뷰에서의 침착함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으며, 그가 보여준 안정적인 뉴스 진행 능력은 이번 사장 임명에 있어 유리한 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박장범의 임명은 KBS 내부의 심각한 분열을 초래했다.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독립성은 정치적 중립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의 과거 발언과 친정부적 이미지가 공정성을 해친다는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과거 정권들과 비교해도, 박장범 사장의 임명 과정은 더욱 논란의 소지가 크다. 과거에도 정권과 가까운 인물이 KBS 사장직에 오른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명백한 친정부 성향이 부각된 적은 드물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 야권 추천 이사들이 표결을 보이콧하며 강력한 반발을 한 것은 이 임명이 일방적이고 정권의 입김이 지나치게 강하게 작용한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박장범 앵커의 임명은 단순히 개인의 능력이나 언론인으로서의 자질을 넘어서, 정치적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크다. 그의 언론인으로서의 경력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그가 KBS의 독립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을지는 앞으로 큰 과제로 남아 있다.

 

 

 

반응형